양버즘나무는 뿌리가 넓게 퍼져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. 이러한 뿌리 구조는 도로, 보도, 인프라 시설에 손상을 줄 수 있다. 특히, 뿌리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를 밀어 올려 보행자나 차량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으며, 도로 유지보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. 버즘나무는 많은 양의 낙엽과 수피를 떨어뜨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. 가을철에는 대량의 낙엽이 떨어져서 청소가 필요하고, 수피가 벗겨지면서 거리에 미관상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. 버즘나무는 크고 넓게 자라기 때문에 도시 환경에서 필요한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. 특히 좁은 인도나 도로 옆에 심으면, 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서 건물이나 전력선 등과 충돌할 수 있으며, 가지치기와 관리가 필요하다. 이때문에 버즘나무의 가로수 차지 비율은 점점 줄고 있으며, 2008년 서울 전체 가로수의 30.6%를 차지하던 버즘나무는, 현재 26.1%를 기록하고 있다.